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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/07/15 02:19 daily

친환경적인 삶


SBS 다큐 '친환경 수도 스톡홀름의 비밀'

늦은 밤 이리저리 채널 돌리다가 보게 된 프로그램.
친환경에 관심이 있어서라기보다 북유럽에 관심있어서 보기 시작했다.
(개인적으로 북유럽에 대한 환상이 있음ㅎㅎ)
여러가지 시스템과 정부의 지원이 부럽기도 했지만,
한편으로는 우리나라도 아주 뒤처지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.

<스톡홀름과 내가 살고있는 수원 내맘대로 비교>
1) 분리수거
   스톡홀름: 도시의 각 지점마다 분리수거함이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한 곳으로 모이게 된다.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분리된 쓰레기들은 각각의 용도에 따라 재활용된다.
   수원: 우리 아파트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재활용 수거를 한다.
           지자체에서 운용하는 것은 아니고 재활용업체에서 돈 주고 가져가는 걸로 알고있다.
           (여기서 나는 수익으로 부녀회에서 설, 추석 때 생활용품 주는 걸로 추정)
2) 난방
   스톡홀름: 사실 이 부분은 대충 봐서 명칭은 확실치 않으나 새로운 단열 건축시스템으로,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아주 적은 열로도 따뜻하게 난방할 수 있는 주택이 소개되었다.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온돌방식인 우리나라에서는 적용이 가능할지는 생각해봐야할 듯.
   수원: 내가 살고있는 지역의 경우 '열병합발전'으로 지역난방을 하고있다.
           가스난방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난방비가 적게 드는 편이다.
           쓰레기소각열을 이용한다고도 하니, 다른 연료에 비해 친환경적이라고 생각된다.
3) 차량연료
   스톡홀름: 쓰레기처리 중에 나오는 가스인 바이오가스를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.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바이오가스를 이용하는 차량은 세제혜택도 주어지고,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차량들도 바이오가스 이용차량이 많다고 한다.
   수원: 요즘 버스를 보면 천연가스(CNG)차량이 많다.
           택시는 LNG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.(차에 관심이 없어서 잘은 모름)
           자가용은 요즘 하이브리드가 나오고있긴 하지만, 아직은 미흡한듯하다.(길에서 잘 안 보임)

프로그램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재활용 밴딩머신(편리하고 돈도 주고 기부도 가능)과
나무 한 그루를 베면 열 그루를 심는다는 목재업체들(그런 기업정신이 부러움),
키우고 먹고 음식쓰레기 재활용(비료)까지 몸으로 체험하는 학교시스템이었다.

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메세지는 친환경적인 삶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.
분리수거하기(나름 열심히 하고있음), 자전거출퇴근(울남편 수년째 실천중),
옷 오래입기(대학 때 입던 것 아직까지 입음), 에어컨사용자제(에어컨 없음, 선풍기로 견딤),
사용하지 않는 전원 꺼놓기(울남편 잘함, 난 좀 노력해야함) 등
(생각해보니, 나도 꽤 친환경적인 사람이었군. 후훗)

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살기좋은 고장에 대한 단원이 있다.
살기좋은 고장을 만들려면 나 스스로 바꿔나가야 하는 거라고.
그런 노력들이 모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내가 꿈꾸는 고장이 되어가는 거라고.
스톡홀름을 마냥 부러워하기 보다 배울 것은 배우고 고쳐야 할 것은 고쳐서,
(개인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민원도 넣고 감시도 하면서) 
각자가 살고있는 지역이, 또 우리나라가 스톡홀름을 능가하는 세계제일의 친환경도시가 되기를 꿈꾸며.
이만 총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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